이제 주변장치 구성 HDD 및 SDD 설치가 끝났으므로 Gen8을 구동하여 본격적인 서버세팅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선 부팅을 시작하면 BIOS 와 iLO 그리고 Intelligent provisioning가 차례로 활성화 됩니다.
iLO
iLO
Gen8에는 iLO4가 ROM에 설치되어 있고, 부팅시 iLO 시스템에 접속가능 한 내부 ip 주소가 할당된 뒤, 활성화 됩니다. 부팅시에 iLO설정을 할 수 있는데, 접근 가능한 계정 관리와 iLO와 LAN port와의 공유 등을 설정 가능합니다. 서버 관리자는 할당된 ip주소를 통해 iLO 웹페이지에 사설로 인증한 SSL접속할 수 있으며, 웹페이지에서 서버에 직접 모니터 및 입출력장치를 연결할 필요없이 원격으로 서버 화면을 볼 수 있고 각 장치들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어플을 통해 접속이 가능합니다. iLO 접속 계정과 비밀번호는 Gen8 본체에 매달려 있는 Tag에 써있습니다.
Intelligent Provisioning
Intelligent Provisioning
서버도 PC이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일반 PC처럼 CD나 USB 등 미디어를 사용하여 수동으로 설치할 수 있지만, HPE에서는 처음 서버 세팅시 iso나 img의 이미지 파일을 이용하여 손쉽게 운영체제를 설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Smart Array B120i controller
Smart Array B120i controller
Intelligent Provisioning을 통해서 스토리지들의 RAID를 설정하여 Intelligent Provisioning 을 통해 운영체제를 설치하거나 스토리지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B120i에서 선택가능한 RAID 구성은 RAID 0 과 RAID 1 뿐이며 이 조합을 이용한 RAID 1+0, RAID 0+1 도 가능합니다. RAID 1은 스토리지의 용량에 비해 절반 밖에 사용하지 못해 비효율이 적이지만 안전하다 할 수 있겠고, RAID 0은 복구 및 안정성에 대해 고려되지 않고 전체의 용량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스토리지 사용이 되겠습니다. (RAID에 대한 설명은 따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Gen8에 존재하는 HDD Bay를 이용하여 용량과 안정성을 높인다면 HDD 4개를 이용하여 두개씩 RAID 1로 묶고 두 RAID 1을 다시 RAID 0으로 묶는 방식(RAID 1+0)으로하여 4개의 스토리지 용량의 절반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을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RAID 0으로 두개씩 묶고 두 RAID 0을 RAID 1로 묶는 방식 (RAID 0+1)도 동일한 효율이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단점이 존재합니다. 3개 이상의 스토리지를 RAID 0으로 묶고 두 묶음을 RAID 1로 Mirroring 한다면, 하나의 스토리지가 문제 발생시 그 스토리지가 포함된 RAID 0 전체의 스토리지를 복구해야하기 때문에 스토리지 개수가 늘어날수록 복구 속도가 느립니다. 하지만 스토리지 bay가 4개인 Gen8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아 RAID 1+0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만약 스토리지 bay 4개를 모두 이용하지 않고 두 개의 스토리지만 사용한다면, 두 스토리지를 RAID 1로 묶은 뒤, 추후에 스토리지 두개를 RAID 1로 추가하고 RAID 0으로 묶는다면, RAID를 재구성하지 않고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RAID 1+0 구성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RAID 1 구성으로 인해 용량을 손해보는게 싫으시다면 성능도 좋고 RAID5를 지원하는 Controller로 업그레이드 하여 사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RAID 5는 재구성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용량에 대한 손해가 적어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많이 애용하는 RAID 입니다.
저는 3TB HDD 두개를 RAID 1로 묶고 SSD를 RAID 0 으로 설정하였는데, HDD와 SSD를 RAID 0으로 묶고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용도가 다르기 때문인데, SSD만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고, HDD는 NAS 운영체제가 직접 접근하는 볼륨으로 만들어,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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